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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검휘필
· 최초 등록: 2025.10.04 · 최근 연재: 2025-10-04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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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 프롤로그


태산(泰山). 정파무림의 성지와도 같은 무림맹(武林盟)의 본산이다.
태산 정상에 위치한 무림맹의 성채는 산 자체와 한 몸이 되어 있었다. 붉은 지붕과 검은 벽돌로 세워진 성벽은 마치 이 산의 일부인 듯 조화롭게 자리하고 있었고, 그 주변에는 수백 년의 역사를 간직한 고목들이 늘어서 있었다. 산을 감싼 안개는 때로는 하늘과 땅의 경계를 흐리게 만들었고, 마치 천상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성문을 지나면 무림맹의 본거지인 천화궁(天華宮)이 위엄 있게 서 있었다.
이곳에서 무림의 각 문파와 무인들이 모여들었고, 태산의 신령한 기운을 빌어 강호의 질서를 바로잡고자 했다.

태산의 풍광은 그저 아름답기만 한 것이 아니었다. 시대의 혼란 속에서, 이곳은 무림맹을 중심으로 한 권력의 중심이 되었다.
높은 봉우리들은 외부의 침입을 막아내기 위한 자연의 방패였고, 거대한 바위 틈 사이로 흐르는 차가운 계곡물은 이곳을 찾는 무인들의 심신을 맑게 해주었다.
날카롭게 솟아오른 바위들 사이로 숨겨진 동굴과 숲들은 무림맹의 고수들이 은둔하며 수련을 쌓기에 최적의 장소였다.

태산의 정상에서 천하를 내려다보면, 저 멀리 펼쳐진 산동 평야와 함께 시대의 격동을 한눈에 담을 수 있었다.
이곳에 서 있는 자는 그 광활한 풍경 속에서 자연의 위대함과 자신의 나약함을 동시에 느끼게 된다.
어느 시대에나 있었던 혼란한 세상 속에서도, 태산은 여전히 그 위용을 지키며 무림맹의 깃발을 하늘 높이 날리고 있었다.

태산의 험준한 정상에 위치한 무림맹은 그 위엄과 고고함으로 천하를 굽어보고 있었으나, 그곳은 쉽게 오를 수 있는 장소가 아니었다.
자격이 있는 자들을 제외하고 일반적인 평문도 들은 태산 아래에 자리한 청운당(靑雲黨)에서 생활하며 수련을 쌓았다.

청운당(靑雲黨)은 무림맹의 문도들이 머무는 생활 및 수련 시설로, 이름 그대로 '푸른 구름 아래 마을'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었다.
태산 아래에 위치한 이 마을은 거대한 산세와 계곡에 둘러싸여 있었으며, 강호의 소문이 닿지 않는 고요함 속에서 무인들이 자신의 무공을 연마하기에 최적의 환경이었다.

청운당은 그 자체로 하나의 작은 성읍과도 같았다. 산 아래의 분주한 세속과는 동떨어진 이곳에는 각종 무공 수련장을 비롯해 생활을 위한 시설들이 갖추어져 있었다.
장련관(長鍊館)이라 불리는 대규모 수련장은 마을 중심에 위치해 있었으며, 이곳에서 문도들은 각기 다른 문파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무공을 연마하며, 상호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수련장 옆으로는 청운루(靑雲樓)라는 이름의 숙소가 자리잡고 있었는데, 이는 수백 명의 문도들이 생활할 수 있는 거대한 건축물로, 간결하지만 견고한 구조를 지니고 있었다.

청운당은 그 자체로 하나의 작은 강호와도 같았다. 문도들은 이곳에서 강호의 질서를 배우고, 무림맹에 충성을 다하기 위해 몸과 마음을 단련했다.
무림맹의 고수들이 직접 찾아와 무공을 지도하기도 했으나, 태산 정상에 오르기 위한 자격을 갖추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노력이 필수였다.
그 누구도 태산 정상의 천화궁(天華宮)에 쉽게 발을 들일 수 없었다.
하지만 청운당에서 수년을 보낸 자들은, 언젠가 태산 정상에 오를 날을 꿈꾸며 그 아래서 묵묵히 자신을 갈고 닦았다.

- 泰山不崩,武林盟之力永不消矣。
"태산이 무너지지 않는 한, 무림맹의 힘은 결코 사라지지 않으리라."

이것이 바로 청운당 앞에 걸린 휘장의 글귀이며, 그들의 자부심을 내세우는 문장이었다.
흡사 거대한 태산은 그 아래 청운당을 굽어 보는 듯 했으며, 청운당의 문도들은 그 산의 무게를 느끼며 하루하루를 살아갔다.


임충이 막 청운당의 앞에 다다랐을 때, 그는 청운당 입구에 걸린 그 휘장의 글귀를 보며 부푼 가슴을 느낄 수 있었다.
알 수 없는 거대한 기대감이 그의 전신을 휘감았고, 금방이라도 영웅호걸이 되어 천하를 호령할 것만 같았다.

이제 곧 후기선발전(後기산(泰山). 정파무림의 성지와도 같은 무림맹(武林盟)의 본산이다.
태산 정상에 위치한 무림맹의 성채는 산 자체와 한 몸이 되어 있었다. 붉은 지붕과 검은 벽돌로 세워진 성벽은 마치 이 산의 일부인 듯 조화롭게 자리하고 있었고, 그 주변에는 수백 년의 역사를 간직한 고목들이 늘어서 있었다. 산을 감싼 안개는 때로는 하늘과 땅의 경계를 흐리게 만들었고, 마치 천상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성문을 지나면 무림맹의 본거지인 천화궁(天華宮)이 위엄 있게 서 있었다.
이곳에서 무림의 각 문파와 무인들이 모여들었고, 태산의 신령한 기운을 빌어 강호의 질서를 바로잡고자 했다.

태산의 풍광은 그저 아름답기만 한 것이 아니었다. 시대의 혼란 속에서, 이곳은 무림맹을 중심으로 한 권력의 중심이 되었다.
높은 봉우리들은 외부의 침입을 막아내기 위한 자연의 방패였고, 거대한 바위 틈 사이로 흐르는 차가운 계곡물은 이곳을 찾는 무인들의 심신을 맑게 해주었다.
날카롭게 솟아오른 바위들 사이로 숨겨진 동굴과 숲들은 무림맹의 고수들이 은둔하며 수련을 쌓기에 최적의 장소였다.

태산의 정상에서 천하를 내려다보면, 저 멀리 펼쳐진 산동 평야와 함께 시대의 격동을 한눈에 담을 수 있었다.
이곳에 서 있는 자는 그 광활한 풍경 속에서 자연의 위대함과 자신의 나약함을 동시에 느끼게 된다.
어느 시대에나 있었던 혼란한 세상 속에서도, 태산은 여전히 그 위용을 지키며 무림맹의 깃발을 하늘 높이 날리고 있었다.

태산의 험준한 정상에 위치한 무림맹은 그 위엄과 고고함으로 천하를 굽어보고 있었으나, 그곳은 쉽게 오를 수 있는 장소가 아니었다.
자격이 있는 자들을 제외하고 일반적인 평문도 들은 태산 아래에 자리한 청운당(靑雲黨)에서 생활하며 수련을 쌓았다.

청운당(靑雲黨)은 무림맹의 문도들이 머무는 생활 및 수련 시설로, 이름 그대로 '푸른 구름 아래 마을'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었다.
태산 아래에 위치한 이 마을은 거대한 산세와 계곡에 둘러싸여 있었으며, 강호의 소문이 닿지 않는 고요함 속에서 무인들이 자신의 무공을 연마하기에 최적의 환경이었다.

청운당은 그 자체로 하나의 작은 성읍과도 같았다. 산 아래의 분주한 세속과는 동떨어진 이곳에는 각종 무공 수련장을 비롯해 생활을 위한 시설들이 갖추어져 있었다.
장련관(長鍊館)이라 불리는 대규모 수련장은 마을 중심에 위치해 있었으며, 이곳에서 문도들은 각기 다른 문파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무공을 연마하며, 상호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수련장 옆으로는 청운루(靑雲樓)라는 이름의 숙소가 자리잡고 있었는데, 이는 수백 명의 문도들이 생활할 수 있는 거대한 건축물로, 간결하지만 견고한 구조를 지니고 있었다.

청운당은 그 자체로 하나의 작은 강호와도 같았다. 문도들은 이곳에서 강호의 질서를 배우고, 무림맹에 충성을 다하기 위해 몸과 마음을 단련했다.
무림맹의 고수들이 직접 찾아와 무공을 지도하기도 했으나, 태산 정상에 오르기 위한 자격을 갖추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노력이 필수였다.
그 누구도 태산 정상의 천화궁(天華宮)에 쉽게 발을 들일 수 없었다.
하지만 청운당에서 수년을 보낸 자들은, 언젠가 태산 정상에 오를 날을 꿈꾸며 그 아래서 묵묵히 자신을 갈고 닦았다.

- 泰山不崩,武林盟之力永不消矣。
"태산이 무너지지 않는 한, 무림맹의 힘은 결코 사라지지 않으리라."

이것이 바로 청운당 앞에 걸린 휘장의 글귀이며, 그들의 자부심을 내세우는 문장이었다.
흡사 거대한 태산은 그 아래 청운당을 굽어 보는 듯 했으며, 청운당의 문도들은 그 산의 무게를 느끼며 하루하루를 살아갔다.


임충이 막 청운당의 앞에 다다랐을 때, 그는 청운당 입구에 걸린 그 휘장의 글귀를 보며 부푼 가슴을 느낄 수 있었다.
알 수 없는 거대한 기대감이 그의 전신을 휘감았고, 금방이라도 영웅호걸이 되어 천하를 호령할 것만 같았다.

이제 곧 후기선발전(後起先發戰)이 무림맹 주도하에 이곳 청운당에서 열릴 것이다.
후기선발전은 총 3가지 자질을 가진 이들을 뽑게 되는데, 각각 금령(金領), 은령(銀領), 동령(銅領)이라 하였다.
금령은 탁월한 재능을 갖춘 이들로, 보통 명문세가의 자식들이 어려서부터 피나는 노력과 온갖 영약을 통해 그 자리를 꿰차곤 했다.
물론 가끔 이름없는 가문에서 특출한 아이가 나오긴 했지만, 매우 드문 일이었다.
임충은 대장장이인 할아버지 슬하에서 자랐기 때문에 금령까지는 바라지도 않았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대장간 일을 도와온 터라, 체력과 근력에서는 누구에게도 지지않을 자신이 있었다.
그리하여 그가 노리고 있는 것은 은령이었다.
은령은 비록 금령처럼 무림맹의 미래를 짊어질 후학이 될수는 없어도, 그런 그들을 보좌하며 천하를 호령할 수 있었다.
은령 출신에 무수한 영웅들에 대한 일화는 귀에 딱지가 내려앉을 만큼 들어왔기에, 은령만으로도 충분했다.
하지만 만약 동령이 된다면, 무공을 배우는 것은 고사하고 칼자루도 쥐어보지 못할 수도 있었다.
그렇게 되면, 통상 맹내에 잡일이나 도맡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체로 동령이 되면 입맹을 포기하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임충은 자신이 있었다. 은령 정도는 충분히 되고도 남는다 자신하고 있었다.

그는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으며, 청운당 안으로 힘차게 발걸음을 옮겼다.
청운당으로 향하는 행렬은 비단 임충만이 아니었다. 각 지역에서 후기선발전에 참여하고자 수많은 사람들이 발길을 옮기고 있었다.
그들중에는 충만한 정의감으로 무림맹의 뜻에 동참하려 하는 이들도 있었으나, 대부분은 이를 통해 출세를 해보고자 하는 이들이 더 많았다.
당대에는 나라에서 뽑는 관원의 대우보다는 무림맹을 통해 강호에서 한자리를 꿰차는 것을 더 선호하였다.
적어도 무림맹이 위치한 곳이나 그 인근지역에서는 분명히 그러하였다.

먼길을 걸어오느라 시장했던 임충은, 그와 비슷하게 발걸음한 이들과 마찬가지로 청운당 입구에서 제일 먼저 보이는 청풍객잔(淸風客棧) 으로 향했다.
여느 객잔과 다를바 없는 객잔일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청운당 안에 위치해 있다는 것만으로도 단순한 쉼터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객잔안으로 들어서니 객잔의 규모에 먼저 두눈이 휘둥그레졌다.
물론 밖에서 보는 객잔의 크기도 어마어마 했지만, 실내로 들어오니 1층 안에 자리만 해도 그 끝이 보이지 않았고, 비어있는 중심부로 인해 1층에서도 훤히 올려다 볼 수 있는 2층의 규모 또한 그 못지 않았다.
잠시 머뭇 거리는 사이, 뒤에서 사람들의 그의 어깨를 스치듯 지나가니, 그제야 꿈에서 깬 듯 주위를 살피고는 얼른 한쪽에 자리잡고 앉았다.
자리에 앉자마자 점소이 하나가 후다닥 달려와 굽실거리는 투로 물었다.
"무엇을 드시겠습니까? 이곳에 별미로는 황금닭백숙(黃金雞湯)이 있고, 소금구이 돼지갈비(鹽烤排骨)를 가장 많이들 찾으십니다. 황금닭백숙은 50전이옵고, 돼지갈비는 30전이옵니다."
임충은 잠시 망설였다. 가난하게 살아온 그에게 그만한 음식을 먹을만한 여유는 없었다.
"가장 싼 것이 무엇이오?"
임충의 물음에 점소이는 여전히 태도를 유지한 체 대답했다.
"메밀죽(蕎麥粥)입죠. 5전입니다요, 나리. 대체로 멀리서 오시는 분들이 많이들 드십니다."
그는 임충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지 않으려는 듯, 공손한 어조로 말하고 있었다.
"그것으로 주겠소?"
임충이 주머니에서 5전을 꺼내 내미니, 점소이는 공손한 태도로 돈을 받아 후다닥 달려갔다.
그는 아마도 무공을 익히지 않은 사람일 것이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 중에는 거지행색을 한 개방에서부터 도적같은 녹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찾는 만큼, 괴상한 사람들도 많았다.
만약 점소이가 겉모습만 보고 함부로 대하는 성품이었다면, 그의 목은 진즉에 달아났을 것이다.

"합석 좀 합시다."
누군가 대뜸 퉁명스럽게 이야기 하며 임충의 맞은 편에 앉았다.
그는 우락부락하게 생긴 인상만큼이나 덩치가 큰 편이었는데, 임충도 체격이라면 뒤쳐지는 편이 아니었지만, 누가 보면 어른 옆에 아이가 있는 것처럼 보였을 것이다.
"뭔 놈에 인간들이 이렇게나 몰려드는지, 딱 봐도 칼 자루 한번 안잡아 봤을 것 같은 놈들이 지천이구만."
그는 불만 스러운 듯 투덜거리고 있었고, 그런 그를 보며 임충은 어색하게나마 살짝 웃어보였다.
"어떠시오? 딱 봐도 힘 좀 쓸것 같은데? 칼? 창?"
임충은 웃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닙니다. 칼을 좀 다루어 보긴 하였으나, 혼자 연습한 것이 전부입니다."
"그게 어디요? 칼자루도 못들 것같은 샌님들도 한가득 이던데... 보나마나 집안에서 마련한 돈 몇푼 가지고 은령 자리나 하나 꿰찰가 싶어 왔겠지."
그의 말에 임충이 얼른 답했다.
"그게 어디 무림맹에서 통할 일이요? 명실상부한 정파 무림의 성지요. 이곳에서 그런 짓은 불용한 것이니, 그런 걱정은 할 필요 없소."
임충의 단호한 한마디에 그는 놀란 듯한 표정을 지었다가 이내 푸핫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생긴건 나 못지 않은데, 생각하는 건 꼭 샌님같구료. 저자거리만 가도 누가 누굴 매수했는지 공공연하게 자랑하는 이들이 한둘이 아니오. 정말 그리 생각하고 계신게요?"
임충은 어쩐지 기분이 나빠졌다.
자신에서 자긍심과도 같은 무림맹을 욕보이고 있는 것만 같았고, 이런 자는 무림맹에 선출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배정받은 날이 언제요?"
솔직히 임충은 이제 이자와 딱히 대화를 나누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자신에게 묻고 있는데 대답을 안할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을사월(乙巳月) 무오일(戊午日)이요."
"음, 나와 같은 둘째날이구료. 잘 만났소. 하하"
그는 임충의 기분과는 달리 꽤나 반갑다는 투였다.
그 무렵에 아까 점소이게 메밀죽을 들고 달려와 임충 앞에 놓고는 마주 앉은 사내에게 물었다.
"손님께서는 무엇을 드시겠습니까?"
그는 임충 앞에 메밀죽을 힐끔 보며 말했다.
"나도 같은 것으로 주게나."
"예, 나리."
점소이는 다시 왁자지껄한 손님들 사이로 사라졌고, 임충은 고개를 숙인 체 메밀죽을 먹기 시작했다.
수많은 사람들의 시끌벅적한 소음이 귓가에 윙윙 거리고 울리는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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